민규빈의 주저리주저리절절
당일치기로 세종에 다녀왔다. 본문
참고: 나는 수원 광교에 산다.
대충 지난 토요일에 세과영(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)에 다니는 친구와 통화하다가 세종에 침입해 볼까라는 드립이 나왔는데 내가 그걸 덥석 물었다.
실행력에서 둘째가라면 사람인지라, 바로 새마을호 열차를 예매했다(...) 오는 건 뭐가 없어서 고속버스로 예매했다.
다음날 일어나서 아침 10시 반까지 수원역으로 버스 타고 갔다.
대충 GEC컵 에디토리얼 작업하면서 갔더니 조치원역에서 내렸다.
근데 내려서 역 밖으로 가보니 얘가 전화를 안 받는다(...). 뭔가 불안감이 드리우기 시작했다. 야이($*%)(*$%(*#$)%*$!
근데 알바인가? 세과영 정문 뚫고 침입할 생각으로 버스에 올라탔다.
버스에 올라타고 나서 10분쯤 지났나 했더니 전화가 왔다. 얘가 늦잠을 잤단다(......)
여하튼 한 30분 정도 버스로 달려서 세과영 근처에서 내렸다.
조금 걸었더니 세과영이 보였다.
그랬더니 당사자가 걸어 나왔다.
대충 이런 모습으로 상봉했다(...) 겨울방학때 보고 두달만이다. 얼마 안 됐다.
대충 그래서 밥 먹고 재밌게 놀았다.
한편 카페에서 온갖 헛소리하면서 대화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뒷자리가 세과영 학생이었다(...) 나는 상관없다 걔만 상관있지
참고로 온갖 헛소리 중에서 헛소리가 아닌 부분만 조금 발췌하자면 노벨피아 이야기 난 안본다고!! 라던가, 컴퓨터가 고장나서 ai그림을 못 뽑은 건이라던가, 난 학교에서 좀 뭔가 재밌는 거 배우는 게 부럽다 했더니(+ 진도 안 느려터진 거) 쟤는 날먹+착한 애들이 부럽다며 엔엘 오고 싶어한다던가가 있다.
여튼 그래서 저녁이 다 되어간 고로 저녁을 먹고 돌아가려 했다. 근데 버스를 타고 고속버스 정류장까지 가야 하는데 인터넷 보다가 두정거장을 더 갔다. 설상가상으로 고속버스 시간까지 10분이 남았다(!!!)
그래서 망했음을 직감하고 바로 내린 후 막 뛰기 시작했다. 근데 그랬더니 8분만에 도착했다(...) 그리고 겨우 탔다.
버스 타고 죽전에 도착했다. 거기서 마을버스를 타서 신분당선 전철역까지 가야 했는데, 마을버스 기사가 버스를 대놓고 20분동안 어디 다녀오는 트롤링을 저질러서(...) 덕분에 좀 많이 늦었다.
결론적으로 가는 데 2시간 반, 세종에서 6시간, 오는 데 4시간 반이라는 기적을 창출했다(...). 집에 와서 힘들어서 잤더니 다음날 12시까지 잠들었고, 그 부작용으로 다음날에서 새벽 4시에서야 잠이 들었다. 근데 지금은 새벽 4시 반인데도 잠이 안 오는 거 보면 더 망했다(...)
참고로...로 시작할 만한 말들
TMI는 점잖게 모아 뒀습니다.
-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과천에서 본 거도 그렇고 맨날 내가 찾아간 거 갔다. 방학 때 광교 좀 와라 이놈아.
- 나는 이상한 데 즉석으로 가는 거로는 경력자
전문가다. 초4때 어디로 사라졌다 했더니 분당에서 자전거와 함께 발견됐다던가, 여사친 보러 대구까지 KTX 타고 가려다가 제지당했다던가(...) 하는 내력이 있다. - 이 사람이 내 프사에 얼굴 조금 나온 사람이란 걸 눈치챘으면 당신은 쿼빈이 마스터.
- 카톡방에 들어가 보니 남친 드립이 넘쳐있었다(..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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